티스토리 뷰

나의 이야기

신장암

김명성 2024. 7. 2. 09:29

목차



    어제, 천척명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가 신장암이라고 하신다. 그것도 간에 붙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보면, 전이가 된 상황이고 4기로 판단 된다. 방 문을 열어서 엄마에게 정확하게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이 중대한 소식을 아버지께 들었고, 심지어  모르는 척을 하고 계시라고 하셨다.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 보았다. 내가 지금 엄마라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냥 눈물이 났다. 자식 낳고 행복하셨을 엄마의 모습도 떠올랐고, 42세 큰아들과 40세 작은 아들은 아직 장가도 못갔고, 손주도 못보시고, 그렇다고 어디에 소개할 직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공한 사업가는 커넝 자영업자도 아니다.

     

    모든 날, 모든 시간이 죄송하게 느껴졌다.

    한 평생을 고생하시고 하셨고, 스트레스가 많이 누적되었겠고,

    그 또한 나의 책임이다.

     

    아들에겐 엄마라는 단어가 눈물 버튼이라지만

    난 더욱 그렇다. 불효자는 운다.

     

    죄송해요 엄마.

    넘 사랑하고 곧 기적 같이 회복 되실거에요